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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퀸스 갬빗 _ 체스천재 여주인공의 트라우마 극복기(넷플릭스 영화추천)

by OC 2020. 11. 30.

넷플릭스 퀸스 갬빗 포스터

장르 : 드라마

제작 : 스콧 프랭크, 앨런 스콧

출연 : 안야 테일러조이,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빌 캠프, 마리엘 헬러

 

여기 나오는 배우들, 어디선가 많이 봤다.

특히 주인공 안야 테일러조이는 23 아이덴티티에서 납치당한 소녀로 어둡고 섬뜩하지만 확실히 어린 티가 났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7회나 되는 분량을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낄 세 없이 끌고 나가는 베테랑 연기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마블 영화 뉴 뮤턴트는 차라리 개봉을 말았어야...)

 

줄거리

퀸스 갬빗 : 퀸즈 갬빗은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함으로써 포지션에서의 이점을 가져가려고 두는 오프닝,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서도 사용될만큼 인기가 많고 분석이 많이 된 오프닝 _ 나무위키

 

1편에서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다. 고아원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고아원에서는 안정제 성분(마약성분)이 든 알약을 고아원 아이들에게 처방하고, 낮에 그 알약을 먹게 된 아이들은 몽롱한 낮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잠을 자게 된다.

똑똑한 주인공은 그 초록알약을 모아뒀다 한꺼번에 밤에 먹고 취하는 취미를 가지게 된다.

남들보다 똑똑한 주인공은 남들이 수학 문제를 풀 시간에 칠판 지우개를 지하실로 가져가 털어오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받고 지하실로 향한다.

 

지하실에서 혼자 체스를 두고 있는 관리인 아저씨 '셰퍼드'.

점점 아저씨와 가까워진 그녀는 체스를 배우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데...

 

감상

사실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고 나서도 정확히 퀸스 갬빗이라는 이 기술이 어떻게 작용해서 얼마나 유리한 위치를 가져다 주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체스의 깔끔한 이미지, 대결구도의 긴장감, 시계를 이용한 속도감을 가져왔다해도 본질적으로는 여주인공'엘리자베스 하먼'이라는 인간의 결핍을 체워 나가는 스토리가 본 주제가 아닐까 싶다.

 

어릴적, 성장기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가.

더 이기고 싶으면 그녀는 이 트라우마를 이겨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또 다른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결과가 된다.

 

그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체스 플레이어가 되기 바로 직전, 어린 시절의 결핍으로 인해 번번히 스스로를 망쳐버린다.

그녀의 결핌을 체워주는것은 체스가 아니라 체스를 통해 만난 사람들. 친구, 양어머니, 체스 상대들이다.

 

승과 패의 세계에서도 어딘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드라마. 퀸스 갬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