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티븐연2

영화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감독: 부츠 라일리 출연: 라케이스 스탠필드, 테사 톰슨, 스티븐 연 개봉 : 2018년 솔직히 화려한 색깔에 끌려 시작 버튼을 누른 영화. 이 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이다. 스토리는 코믹스럽기도 하고 인물들도 하나같이 극적이고 익살스럽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 쉽게 잠이 들 수 없었다. 더 나아질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캐시 그린"은 자신의 여자친구 "디트로이트"와 더욱 나은 사람을 살기 위해 "리걸뷰"라는 회사의 텔레마케터로 취직을 한다. 하지만 평소 말도 느리고, 특별한 능력도 없었던 그는 취직해서도 부진한 성적을 낼 뿐이었다. 옆자리에 않아있던 흑인 노인으로부터 "백인목소리"를 사용하라는 어드바이스를 받은 캐시 그린. 그는 특유의 "백인목소리"를 이.. 2020. 9. 14.
영화 버닝 답답한듯 마음을 조여오고 애처롭다가 궁금하다가 어딘가 기분이 이상해지는 영화다. "여기서 베이스가 울려줘야 되요" 주인공이 글을 쓰는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는 베이스가 울렸던것 같다. 영화는 처음부터 갑작스럽게 등장하고 갑작스럽게 퇴장한다. 꽤나 심각하고 문제가 될 장면들도 당연스럽게 지나쳐 가는것이 마치 습작중인 작가의 소설 전개 같다. 주인공이 방에서 글을 쓰는 장면만 마치 현실로 느껴졌다. 스스로 쓰는 글의 인물들에게 자극을 받아 심장이 뛰는,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인 애매모호함을 벗어난 결말을 쓰는 신입 작가의 모습. 주인공과 관객 모두를 애매모호함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는 결말은 놀랍지 않았다. 주인공 종수가 쓰는 종류의 소설의 장르도 불분명, 벤의 직업도 불분명, 해미의 행방도 불분명. 그 어중간..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