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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4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혼자 1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 지 오래다. 밥도 혼자 먹고 영화도 혼자보고 혼자 완전해지려 한다. 자전거는 혼자 타기에 매우 적절하다. 2인 자전거가 아닌 이상 한 자전거에는 한 명만 앉을 수 있고, 생각을 멈추고 앞을 바라보며 페달 질을 하면 그만이다. 내 느린 속도에 누군가가 불평할 일도 없고, 빨리 간다고 기다려 달라 멈춰 세우는 이도 없다. 가끔은 이렇게 단순한 움직임 중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니, 자전거 타는 시간만큼 스스로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을까? 이 순간, “혼자여도 괜찮아.” 가 아니라 “혼자라서 좋아.” 2020. 10. 11.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돈 삼시세끼에 누울 자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20대 초반, 또는 그 이전부터 취업 또는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때, "부자도 삼시세끼 먹는 건 똑같잖아"라며 "돈"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 중 하나는 "돈이 필요 하다" 는 것이다. 좋은 자전거들은 비싸다. 물론 입문용으로 불리는 60~80만원 사이의 자전거에서 시작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한두 달 내에 진정한 입문용 자전거에 눈이 돌아가고 그러한 자전거들은 대부분 160~250만원 이라는 꽤나 부담스러운 도전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 30대 초반이 될 때까지 어떠한 취미에도 100만원 이상 지불해보지 않은 나에게 이 취미는 비싸게 느껴졌다. "돈이 있으면 뭐해 삼시세끼 똑같이 먹는걸" 이라는 말이 틀렸다.. 2020. 10. 11.
다큐 이카로스(ICARUS) 주연 : 브라이언 포겔,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장르: 실제 범죄, 스포츠 다큐멘터리 올해 초여름부터 로드 자전거에 매우 관심이 많아졌다. 넷플릭스에서 뒤적이던 중에 사람들이 멋진 로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포스터를 발견했고 자연스럽게 클릭했다. '이카로스'는 아시다시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아 날개의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추락해버린 인물이다. 가수 이적의 노래 '하늘을 달리다.'를 노래방에서 불러 본 사람이면 알 것이다. 처음에 제목 '이카로스'를 보고는 자전거를 너무 열심히 타다가 부상을 당해 그만둬야하는 사람들에 관한, 스포츠! 열정!! 그러한 이야기 인 줄 알았다. 먼저,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 '브라이언'의 동기는, 싸이클 경기의 약물 검사 시스템이 엉터리 라는.. 2020. 8. 9.
애니메이션 겁쟁이페달 #로드바이크 겁쟁이 페달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주인공 "오노다"가 속해있는 고등학교 '소호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인터 하이 도전기 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누구나 이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지만 진짜 인물들이 말하는게 무엇인지, 왜 뜨거워 지는지 차가워 지는지를 이해 하려면 로드 자전거를 타 본 경험이 있거나 단순히 앉아서 페달을 밟는 것 이상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우연한 기회로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게 되었고, 처음 로드 자전거에 앉아 출발해보니(....사실 출발도 잘 못했다.) 이제까지 타 온 자전거보다 불편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니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되버렸다. 이것 저것 혼자 알아 보는 도중에 애니라도 보면 좀 알게 될까 하여 겁..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