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겁쟁이 페달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주인공 "오노다"가 속해있는 고등학교 '소호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인터 하이 도전기 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누구나 이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지만 진짜 인물들이 말하는게 무엇인지, 왜 뜨거워 지는지 차가워 지는지를 이해 하려면 로드 자전거를 타 본 경험이 있거나 단순히 앉아서 페달을 밟는 것 이상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우연한 기회로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게 되었고, 처음 로드 자전거에 앉아 출발해보니(....사실 출발도 잘 못했다.) 이제까지 타 온 자전거보다 불편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니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되버렸다.
이것 저것 혼자 알아 보는 도중에 애니라도 보면 좀 알게 될까 하여 겁쟁이 페달을 보기 시작했다.
뭐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입을 땔 수준이 못되니 이만하고 겁재잉 페달로 가자면,
"오노다"는 아줌마 자전거로 가파른 언덕 업힐을 콧노래를 부르며 오르는 아주 굇수같은 놈이다.
이게 또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정 각도 이상의 업힐을 계속해서 땅에 발을 대지 않고 오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 나간 인터하이에서 1번 찍어 버린다.
입문기만 보면 그냥 굇수다.
고교 스포츠 만화라 그런지 딱히 엄청 비열하거나 나쁜 악당은 없는데,
그래서 "미도 스지" 가 아주 약방의 감초다.
벌레같이 자전거를 타는 친구인데, 그 매력이 말도 못하니 직접 한번 보길 바란다.
이 애니를 보고 있자면 가끔 작가가 캐릭터들보다 자전거가 더 좋았는지, 캐릭터들은 대충 그리고 자전거를 매우 아름답게 그리는 장면들이 있다. 물론 자전거를 보는 맛이 굉장히 쏠쏠하기 떄문에 그런 씬이 나올 경우엔 더욱 감사하다.ㅋㅋ
애니메이션이니까 가능 한건지, 실제로 자전거 좀 타는 고등학생들은 다들 그런건지 다들 최소 7~800만원대 자전거를 휘휘 타고 다닌다. 고등학생이 700만원대 자전거를 맛본다라... 일찌기부터 돈의 가치를 배우고 자라는...그런...학생들이 부럽다.ㅎㅎ
꼭 이 애니매이션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한다는 차원에서 입문용 로드 바이크 하나 구매 하시는걸 추천한다. 조금씩 장비병이 생기기 시작 할 때 쯤, 이 애니매이션을 보시길 추천한다.(더욱 불타 오르는 내 허벅지를 비싼 자전거로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개미지옥이다.)
겁쟁이 페달로 시작해서 로드 입문해요 우리. 로 끝나지만,
하루하루 아까운 인생, 비싼 돈 들여 자전거 하나 사두면 하루하루 저절로 6시에 일어나서 쫄쫄이바지를 입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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