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조커' 전에도 빛났던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광기어린 연기사
감독 : 토드 필립스
각본 : 토드 필립스 / 스콧 실버
출연 :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자시 비츠 외
개봉일 : 2019년 10월 2일
I used to think that my life was a tragedy... but now I realize, it's a fucking comedy.
"이제껏 내 삶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망할 코디미더라고."
찰리 채플린의 명언 "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long-shot으로) 희극이다."를 조커식으로 이야기한다.
영화를 보면, 조커가 이 대사를 내뱉는 장면은 사실 희극과는 멀어 보인다. 지금까지 자신을 억눌러 오던 어머니를 스스로 내려놓는? 장면. 오히려 진정한 비극의 시작이다.
이 영화를 말로 표한할수 있을까.
영화에 깊게 감명 받은 사람들끼리는 조커의 몸짓 하나만으로 그 오묘한 조커의 세계에 공감할 수 있다.
역대 조커를 연기한 배우들(잭 니콜슨, 히스 레저, 자레드 레토 등)의 연기 또한 여러번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그 어떤 조커보다 세밀하고 미세하게 표현 되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 조커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한알만 먹고 23kg를 감량했다고 한다.
보는 이의 입장에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불쾌하게 느껴 질 만큼 호아킨 피닉스의 몸과 정신이 조커의 망가진 영혼에 일치해 보인다.
왜인지 이런 어둡고 광기어린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2000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의 광포한 로마 황제 코모두스를 연기할 떄는 또 다른 광기가 보인다.
조용히 앉아 영화 "조커"를 보며 내 안에 조커를 찾아보거나,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다른 영화의 캐릭터들을 탐구하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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