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함께

by OC 2020. 10. 19.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

 

100km 이상의 장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게 되면 함께라서 다행인 순간이 많다.

 

혼자만의 기분에 취해 다리에 무리가 가도록 페달질 하지 않게 되는 점,

중간 중간 휴식 시간에 가져온 음식을 조금씩 나눠먹으며

어디 풍경이 예뻣는지, 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눌때.

 

멀리 갈때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소중한 휴일에 뭐하러 이 먼 거리를, 하루 왠종일 페달질 하고 있는걸까?"

"그만 돌아갈까?"

 

하지만 내 뒤에서, 또는 앞에서 달리고 있는 동행의 모습을 볼때면,

다시금 신이 나고 나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먼 거리를 달려 목표한 목적지에 도착했을때의 그 피로감과

그 피로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

그리고 그 성취감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

 

항상 마무리는 이렇다.

"자전거 타길 잘했다."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출발  (0) 2020.10.11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혼자  (0) 2020.10.11
자전거를 타며 배운 것들._돈  (0) 2020.10.11